민성이 죽을 해줬다
저녁에 좀 추워도 벚꽃 보면서 치킨 먹자고 먼저 제안해놓고
점심 먹기 시작하자마자 또 체기가 돌아서
고민고민하다 결국 취소를 했다.
민성은 평소처럼 그새 치킨을 가장 싸게 시키는 방법을 조사해서 나한테 보고한 후라
말을 바꾸는 게 더 미안했다.
그런데도 민성은 알겠다고 사랑한다고(갑자기?) 저녁에는 보드라운 걸 먹자고 하더니 퇴근하고 죽을 끓여주었다.
나 때문에 먹고 싶은 메뉴 포기하거나 미뤄야 할 때가 많은데 이해해주어 항상 고맙다.
벚꽃은 못 봤지만 행복했던 저녁.